『아Q정전』은 중국 작가 루쉰의 소설이다. 1921년 12월 4일부터 1922년 2월 12일까지 신문 『신보』의 주간 부록에 한 장씩 발표된 것으로 루쉰의 유일한 중편 소설이다. 이 작품을 좋아하는 마오쩌둥이 담화에서 자주 언급하여 루쉰의 명성이 높아졌다. 후에 중국의 고등학교 교과서에 채택되어 중국 국민들이 많이 알고 있는 소설이며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중국 문학을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시대가 청나라에서 중화민국으로 바뀌려는 신해혁명 시기, 중국 어느 작은 마을에 본명조차도 모르고 마을의 궂은일을 하며 날품팔이로 살아가는 아Q라는 남자가 있었다.
그는 일은 잘한다는 평판은 있었지만 집도 없고 돈도 없고 가족도 없었으며 건달들에게 글도 못 읽고 못생겼다며 무시당했다. 게다가 자칭 '정신승리법'이라는 독자적인 사고방식 때문에 건달들에게 얻어 맞기도 하고, 날품팔이 동료와의 싸움에서 지도라도 결과를 마음 편하게 바꾸어 자신의 승리라고 생각하며 남달리 높은 프라이드를 지키는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아Q는 마을의 부잣집 조씨네 하녀에게 마음을 빼앗겨 꼬시려고 했으나 차이고 마을에서 따돌림받게 된다. 먹고 살기 힘들어져 도둑질을 하며 도망자같은 생활을 하던 중에 혁명당이 근처 마을에 왔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의미도 모르는 채 '혁명'에 편승하여 혁명당원인 척 하다가 조씨네 집을 턴 도둑으로 몰려 체포된다.
과연 아Q의 남은 인생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작가 : 루쉰(魯迅, 1881~1936)
중국의 소설가, 번역가 사상가. 본명은 저우수런(周树人)이며, 자는 예재(豫才)이다. 저장성 사오싱시의 관료집안에서 태어났으나 할아버지의 투옥, 아버지의 병사 등으로 고생을 겪는다. 1902년 일본으로 유학, 1904년 센다이 의학 전문대학에 입학하여 의학을 배우지만 문학의 중요성을 통감하여 자퇴한다. 1918년 중화민국의 봉건의 상징이었던 전통문화를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민중의 각오와 행동을 촉구하는 '광인일기'를 발표하며 작가로 출발하여 '아Q정전'등 다수의 소설, 수필, 평론을 발표했다. 외국문학 번역, 소개에도 힘썼으며 중국 근대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며 번역, 문학사 연구 등에 큰 공적을 남겼다.